◀ANC▶
대구에서 대형마트를 강제로 쉬게 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있어
영세상인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 재래시장에 대형 식자재 마트가
들어설 계획이어서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시장 입구부터
대형 식자재 마트의 입점을 반대하는
각종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상인들은 불과 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2천 300여 제곱미터의 2층 짜리
식자재 마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INT▶구영선/상인
"마음이 안 편하다. 없는 사람들이 조금 벌어먹고 살려고 하는데, 저렇게 설치니까 서민들은
죽을 지경입니다."
S/U) "특히 서남시장 주변에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있어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정부 지원 80억원을 받아 시설도 현대화했지만, 식자재 마트의 등장으로
골목상권이 고사할 거라는 우려에
상인들은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INT▶현호종 회장/서남신시장 상인회
"더 나가가 달서구의 전체적인 전통시장, 골목상권들, 대구시의 106개 전체 시장이 같이 움직일 것이다."
식자재 마트 측은
자신들은 지방 토종기업일 뿐,
대기업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YN▶식자재 마트 관계자
"지방 토종기업인데, 할인점에 식자재 같은 것을 차단하자는 그런 목적이지, 재래시장에 위협을 주자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
대형마트의 휴무일을 강제하는 조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래시장과 식자재 마트 측의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