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이
100년 전 허물어진 대구읍성을 재현해보려고
집 담벼락이나 주춧돌로 쓰이고 있는
성돌을 구하고 있었지만
도통 기증하겠다는 시민이 없어 난감해하던 중,
그나마 최근 철거하는 건물에서 나온 성돌을
몇 개 기증받아 구색을 맞추게 됐다는데요.
대구 중구청 박동신 전략경영실장은
"주택 담벼락에 성돌 수 십 개가 있는 걸
발견하고 너무 반가워서 주인 양반께
기증 좀 해달라고 애걸복걸하다시피 했거든요.
그런데 돈 되는 물건인가 싶어 그러는 지
줄 듯 하다가 안 주시대요." 이러면서
결국 헛물을 켰던 후일담을 들려줬어요.
네-- 10원짜리 동전 한 닢도
가치가 있다하면 남 주기 싫은 게
사람 욕심인가 봅니다요.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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