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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뮤지컬전용극장, 물건너가나?

윤태호 기자 입력 2012-02-09 16:49:12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뮤지컬전용극장'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구시는 그동안 협상을 벌였던 민간사업자의 파격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와 민간사업자가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을 두고
협상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만에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우선 극장 운영이 중단될 경우
대구시가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78억원을
두고 대구시는 이 돈을 아끼기 위해 정률법을,
민간사업자는 정액법을 주장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협상 마감시한에 임박해
민간사업자가 대구시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대구시는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INT▶조성진 대표/C3엔터테인먼트(민간사업자)
"이상한 쪽으로 방향이 바꿔서 당황스럽다.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결렬 통보한다면
법적대응을 당연히 할 것이다."

현재 민간사업자가 협상 마감 시한을
오는 29일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대구시는 이조차도 부정적입니다.

◀INT▶홍성주 과장/대구시 문화산업과
"업체에 대한 신뢰도 차원에서
마감 연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특히 범안로와 대구미술관 부대사업 등
민자사업에 문제가 터지면서
마음을 돌렸다는 관측입니다.

◀INT▶김의식 위원장/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좀 더 계획성을 가지고 접근을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름대로 대구시가 고민을 많이하고,
현재 한발 물러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의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심차게 밀어부쳤던 뮤지컬전용극장이
아무런 성과도 없이 법적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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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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