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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패션센터 불법 예식운영

도건협 기자 입력 2012-02-07 16:38:01 조회수 0

◀ANC▶

한국패션센터 웨딩홀이
불법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권을 가진 외식업체가
대관 승인을 받지 않고 운영하기 때문인데,
센터측도 민원을 핑계로 수수방관하고 있어
특혜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축하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결혼식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올해 초부터
결혼식을 열어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센터를 운영하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패션쇼 행사장을 예식장으로 쓰는 게
건립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일자
올들어 대관 승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예식업체가 공연장을 무단 사용하는데도
폐쇄 등의 강한 조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우정구/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
"제재를 가할 경우에 원만한 예식 진행이
불가피하게 파행적으로 됩니다. 그런 부분에서
선의의 피해를 줄여보겠다는..."

S/U] "연구원은 지난 해 중반부터
예식대관을 하는 외식업체에
사용 중지를 통보하는 내용증명을
3차례나 보냈지만, 여전히 주말마다 예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년 이상 시간이 있었지만
예식장 대관 중단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고
대관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은 외식업체측이
떼버렸습니다.

지난 해는 열 달 동안 대관료를 연체했는데도
대관 승인이 버젓이 이뤄졌습니다.

외식업체측은 연구원이 공식 입장과 달리
올해 말까지 예식을 하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합니다.

◀INT▶ 외식업체 대표
"(약속을 원장님이 직접 해주셨습니까?)
서로 만나서 얘기를 했고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약)받았지
임의대로 받은 건 아닙니다."

◀INT▶ 우정구/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
"(예식사업 중단을 조건으로)
그 사람들의 희망사항에 대해서
노력을 한번 해보겠다는 얘기였지
약속을 한 적은 없습니다."

연구원이 갈팡질팡하며
명확한 방침을 내놓지 않으면서
이용객들의 혼란과 함께
특혜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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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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