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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올해는 연휴가 길지 않아서
가족들을 떠나보내거나 떠나는 발걸음이
무척 아쉬웠을겁니다.
여]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은 고향에서 설을 쇠고
돌아가는 인파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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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동대구역 대합실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훌쩍 커버린 손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할머니는 이별의 순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아들 역시
부모님이 챙겨주신 선물을 들고보니
발걸음 떼기가 더 어렵습니다.
열차 시간이 임박할 때까지
서로 손을 꼭 붙잡고 있거나
진한 포옹을 해봐도
짧은 연휴가 아쉽기만합니다.
◀INT▶노성영/안양시 호계동
"부모님 반겨주시고, 형도 보고 명절 아니면
보기 힘드니까"
이별의 아쉬움은 역 플랫폼에도 가득 찼습니다.
떠나는 가족의 얼굴을 잠시라도 더 보기 위해
배웅나온 사람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INT▶김진건/대구시 만촌동
"섭섭하죠. (언제 또 보세요?) 추석 안에 볼지 모르지. 얘들이 시간이 될런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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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안녕?) 그래 안녕"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S/U) "연휴 마지막날, 대부분의 열차표가
매진되면서 막바지 표를 구하려는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석별의 정을 나눈 시민들은
도심에 나와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거나,
차분하게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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