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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속버스안 공포의 2시간

김은혜 기자 입력 2012-01-20 15:10:21 조회수 0

◀ANC▶
어젯밤 고속도로에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운전기사가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경찰과 추격전끝에 잡혔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어젯밤 8시쯤 중부내륙 고속도로 김천 부근.

버스 한 대가 순찰차에 둘러쌓여 달립니다.

순찰차를 몇 차례 들이박은 버스는
끝내 도로를 차단한 경찰에 의해 멈춰섰습니다.

하차를 거부하던 운전기사는
결국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한 경찰에
끌려 나왔습니다.

어제 오후 4시 40분
서울을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고속버스는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운전기사 정모 씨는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20여 명의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INT▶버스 승객
"운전을 하면서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고함을 막 지르고요..기사분 바로
뒤에 앉아서 굉장히 불안했죠"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설득해
충북 괴산 휴게소에 버스를 겨우 멈춘 승객들은 긴급히 탈출했지만,

정씨는 짐을 찾으러 들어간 승객 1명을 태운 채
2시간 동안 또,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YN▶정모 씨/운전기사
"만세!대한민국 만세! 만세!"

경찰은 마약투약 여부나 정신병력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이상한 수사과장/김천경찰서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정신병력
관련해서 의료보험공단에 치료 관련
조사할 예정"

경찰은 정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하는 한편,
버스회사를 상대로
운전기사 채용과 관리 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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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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