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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학생 자살 한달...학교폭력 대책 발표

김은혜 기자 입력 2012-01-20 17:55:33 조회수 0

◀ANC▶
또래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중학생 권모 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한달이 됐습니다.

큰 충격에 빠졌던 가족들은 더 이상
학교폭력이 없기를 바랐고
교육당국은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달 20일, 13살 권모 군이
아파트 7층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저 10대의 자살로 묻힐 뻔했던
학교폭력의 실태는
충격적인 유서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이례적으로 가해자들이 구속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
권군의 납골당에는 여러 사람들이 찾아와
위로의 말을 남겼습니다.

가족들은 일상을 되찾았지만
충격과 슬픔을 쉽게 지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INT▶권군 어머니
"지금은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또 어떤 때는 자고 먹고 할 때도
미안할 때도 있고.."

학교와 가해학생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가족들은
학교폭력의 피해는 더이상 없길 부탁했습니다.

교육당국도 사건 발생 한달만에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학교폭력을 통합관리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만들어 다음 달부터
운영합니다.

'폭력 멈춰'라는 범시민 운동을 시작하고
대안교육 학교와 방송통신중학교 과정을
개설해 가해학생, 피해학생 모두 활용케
하는 등 인성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INT▶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소명으로 알고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교과부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사안들을 정리해 다음 달 초에 정부차원의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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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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