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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파트에 왠 경비용역업체?

한태연 기자 입력 2012-01-19 00:32:38 조회수 0

◀ANC▶
어젯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자 대표 회의가 벌어지는 과정에
경비 용역 직원들이 동원되고,
아파트 대표가 병원으로 실려가는 등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젯밤 9시 쯤 대구시 동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수 십명의 주민들이 나와서 웅성거립니다.

입주자 대표 회의실은 굳게 잠겨 있고,
밖에는 경비 용역업체 직원 여러명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
"주민을 위한 회의면 주민들이 들어야 안되나?
회의 들어봅시다."

현 대표 해임안 등 6개의 안건을
처리 하기 위해 만든 회의였습니다.

규정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안건을 처리했다며 경비 용역을 부른 이유를 밝혔습니다.

◀INT▶장재덕 총무이사/입주자 대표회
"지금 바깥에 있는 분이나 이런 분들은
선동하는데 동참하는 그런 분들로서
회의를 무산시키기 위해 참여했던 분입니다"

현 대표를 지지하는 주민들은 생각이 다릅니다.

관리업체측이 관리비를
투명하게 집행하지 않는 등
문제가 많아 새 대표를 선출했다며,
관리업체측 동대표 일부 만이 모여 처리한
어제의 안건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박민식 /입주자 대표측 주민
"주민들이 손해를 봐서는 안되겠다
주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 놓으면
옳게 수행하도록 하자 이래서 우리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자기들끼리
들어가 있습니다."

현 대표는 경비 용역직원들로부터
회의장 밖으로 끌려나오다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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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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