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대구 중구청의 패션주얼리타운 전시공간
공사 비리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시공업체가 실시설계 없이 공사를 한 뒤
공사비와 예정원가를 짜맞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패션주얼리타운 전시공간 시공업체는
실시설계도 없이 공사를 했고 준공 8일 전에야 구청에 실시설계를 제출했습니다.

발주처가 승인한 공사도면인 실시설계가 없으면 공사를 할 수 없는데도
중구청의 묵인 아래 버젓이 이뤄졌습니다.

실시설계가 없으니까 공사비 계산도
불가능합니다.


시공업체는 통상 계약 전에
실시설계의 근거가 되는 예정원가조사를 한 뒤
승인을 얻을 때 함께 내야하지만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준공 8일전에야 제출했습니다.


예정원가 내역과 공사금액을 정산한 내역도
거의 일치해 예정원가조사보고서가 시공 후
짜맞추기식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준공도면과 도급내역을 비교한 전문가들도
공사비가 실제보다 50-70% 정도
부풀려졌다고 말합니다.

◀ＩＮＴ▶관련 업계 관계자
"6-7억 하면 충분히 할 공사를 11억 가량으로
부풀려 놨으니까..견적만 봐도 짧게만 봐도
부풀려진 게 확실하죠'

중구청 측은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습니다.

◀ＩＮＴ▶중구청 담당자
"실시설계를 받아야 되는데 못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감사를 받으면서 행정상의
업무 미숙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패션주얼리타운 전시공간 공사가
온갖 불.탈법행위 아래 이뤄졌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도 수사당국이 나서지않자
최근 시민단체들이 중구청을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