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화금융사기 즉, 보이스피싱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직원까지 보내놓고 보이스피싱을 한
국내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VCR▶
경북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26살의 업주는
판매점 한켠에서 보이스 피싱에 필요한
대포 통장을 확보했습니다.
C.G]중국 조직에서 개인정보를 건네받아
허위대출 광고를 해 확보한
대포 통장이 200여 개.
이후 중국에서 보이스피싱을 해
돈이 통장에 입금되면 즉각 인출했습니다.
S/U]점조직 형태로 결성된 이들은 월 단위로
사무실을 옮기고 일주일 단위로 대포폰과
대포차량을 바꿔가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전국적으로 250여 명이,
14억원 넘게 피해를 봤습니다.
명의도용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피해자들을 '피싱사이트'라 불리는
가짜 공공기관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 뒤
개인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했습니다.
◀INT▶피해자
"처음엔 의심을 좀 했는데요.
검찰청 홈페이지가 딱 뜨더라고요.
그래서 의심을 지웠죠"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제는 내국인들도 가담하고 있습니다.
◀INT▶신동연 광역수사대장/대구지방경찰청
"송금,인출책은 중국, 대만인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쉽게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내국인들이
이런식으로 범죄 조직을 만들어 가담"
경찰은 국내총책 등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