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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가에서
등록금 인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어느정도 내릴지를 두고
눈치만 보고 있는데,
정부가 권장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대학이 많아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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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구 경북에서는
4년제 대학 가운데 경일대,
전문대 중에서는 영진전문대와 영남이공대가
등록금을 5% 내리기로 했습니다.
경북대는 대학측이 5% 인하를 제안하고 있고
대구대는 3% 인하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습니다.
영남대는 당초 2.5% 인하를 제안했다가
수도권 대학들이 인상 움직임을 보이자
동결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INT▶ 정재훈/영남대 총학생회장
"작년 우리 학교가 대구 경북에서 유일하게 2.8% 인상했다. 2.5% 인하는 결국 0.3% 인상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계명대를 비롯한 다른 대학들도
인하 폭을 놓고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등록금 심의위원회는 학생 대표가 소수인데다
결정권도 없어 한계가 많습니다.
◀INT▶ 이창욱/21세기 대경대련 집행위원장
"학생과 전체 구성원 합의하에 등록금이
동결되거나 인하되지 않고 학교 측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통보하는 식으로 되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국가 장학금을 포함해도
등록금 실질 인하폭이
10% 안팎에 머물 전망입니다.
학생들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대학의 막대한 적립금을 등록금 인하에 써야하고, 정부도 교육재정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U] 학생들은 다가오는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 반값 등록금을
공약에 포함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운동도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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