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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이 설을 앞두고
모처럼 북적이고 있습니다.
값 싸고 정 넘치는 재래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도시 주부들이 시골 5일장을 찾았습니다.
품질 좋고 몸집 큰 생선을 이리저리
꼼꼼히 살펴보고...
더 깎아달라, 더 이상은 안된다.
상인과 주부 사이의
밀고 당기는 흥정이 일어납니다.
◀SYN▶
"2천원 해주세요, 아줌마 너무 예쁘다"
경상북도의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대구 인근의 주부 12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S/U) "설을 열흘 가량 앞둔데다 재래시장을
살리자는 분위기까지 더하면서
재래시장은 모처럼만에 붐비고 있습니다."
쾌적한 대형마트보다는
환경이 좋지 않지만,
값이 싸고 정겨운 분위기는 따라올 수
없습니다.
◀INT▶진순이/대구시 북구
"날씨가 차갑고 바깥에 노출되니까 장 보는데 불편함 점 있는데 와보니까 따뜻한 정 느낄
수 있어 좋다."
C.G] 실제로 올해 설 제수용품 물가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재래시장이 23만 2천원,
대형마트가 27만 5천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C.G]
◀INT▶배영숙/대구시 북구
"마트보다는 재래시장이 싸다고 느꼈거든요. (어떤 것 사셨어요?) 돔베기가 영천에서 유명하다고 해서요."
상인들은 왁자지껄한 분위기 만으로도
절로 신이 납니다.
◀INT▶재래시장 상인
"오늘은 일할 만 하네요. 장사 되고 안되고 떠나서 손님들이 많이 오니까. (기분 좋으세요?)
돈을 못 벌어도 힘이 나요."
대구 남구청도
공무원들이 동원된 전통시장 장보기를 지양하고
지역 12개 기관·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장보기 행사를 여는 등
설이 다가오면서 재래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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