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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이들 마음놓고 맡길 데가 부족하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12-01-12 17:06:08 조회수 0

◀ANC▶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집에 혼자 남게 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곳이
절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아이들이 학교폭력이나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여중생은
방과 후 늘 남동생과 단 둘이 남겨졌습니다.

유일한 보호자인 아버지는
자정이 돼서야 돌아왔고,
그 사이 또래 아이들의 폭력과 성범죄가
계속됐습니다.

◀INT▶피해 학생 친척
"어렵고 가난하다고 엄마 없다고 함부로 해서
되는 아이가 아니에요. 우리 사회가 못
지켜주면 어떻게, 누가 지켜줘요. 도대체.."

범죄에 상습적으로 노출된 아이들은
어른의 돌봄이 없었기 때문이 대부분입니다.

형편이 어려워 학원 같은 곳에
자녀를 보낼 수 없는 저소득층이
더 위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무료로 돌봐주는 곳이
바로 지역아동센터입니다.

대구시내 170여 곳 있지만 지원이 열악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 일쑤입니다.

대구에서 급식 지원을 받고 있는
결식 아동은 2만 5천여 명.

아동센터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아이는
15%에 불과합니다.

◀INT▶장한 시설장/평리 지역아동센터
"지금도 숫자가 적은 편이에요. 동네마다
하나씩 더 생겨서 부모님들이 믿고 맞벌이 가고
염려가 안 되도록."

가해학생을 엄중히 벌하겠다는
대책도 좋지만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늘리는 게 급선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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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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