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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가 할 만큼 했다고 항변하지만,
피해 여중생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지적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걸
세심하게 살피지 않았기 때문인데,
경찰 수사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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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학생.
이 학생은 중학교 1학년이지만
지적 능력과 사회성 발달 정도가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수준입니다.
성폭력 상담사가 15분 상담을 통해
눈치챈 사실을 학교에서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INT▶피해 학생 친척
"00이가 약간 어리숙합니다.(선생님) 알고
계셨어요? 그러니까 (선생님이)뭐 그렇게까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이러시는거예요. 관심이
없었단 소리예요. 00하고 10분만 얘기해보면
알아요."
학교에서 할 만큼 했다는
내용의 교육과 상담은
사실상 소용이 없었단 얘깁니다.
경찰 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의 지적 수준을 고려하지 못하고
구체적인 진술만을 강요하는 수사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2차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INT▶윤은희 소장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설 성폭력상담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진술할 수 있는 상황인지
심리적 상태인지에 대한 검사가 우선 필요하다.
심리검사나."
피해 학생은 경찰 수사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폭력상담소는
피해 학생의 인지능력과 사회성 검사를 통해
어떤 접근법이 필요한 지 파악한 뒤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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