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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마음놓고 물을 마시고,
씻을 수 없다면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이겠죠?
온수기가 없어서 추운 겨울에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7억원이면 해결된다고 하는데,
대구시 교육청의 한해 예산은 2조원이 넘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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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구시 중구에 있는 이 학교 중학생 334명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은
급식실 온수기가 전부입니다.
온수기 꼭지 3개 말고는 화장실이나
청소에 쓰는 물이 나옵니다.
그 나마 온수기를 갖춘 이 학교는
운이 좋은편,
대구에 있는 84개학교, 전체 학교의
20%는 아예 온수기가 없습니다.
7억 원이면 모두 해결될 일을 달을 넘기고
해를 바꿔 왔습니다.
◀INT▶우명구 대구시교육청 학교보건급식팀
(천 명 미만은 700만 원, 천명 이상은
천만 원씩 지원)
끓이는 온수기가 없어 정수기에 의지한 학교는
필터를 자주 갈지 않아 냄새가 나고,
이 냄새를 없애기 위해 다시 염소를 쓰기도
했습니다.
보다 못한 대구시의회가 온수기 없는 학교에
하나씩 달아주라며 교육청이 신청도 하지 않은
예산 7억 원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INT▶김원구 대구시의원
(수많은 학생이 물을 싸가지고 다니고 물 먹지
않고...교육청의 생각은 달랐다)
온수기를 하나씩 갖춘다고 해도
수도꼭지 몇개에 전교생이 매달려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밥을 먹고 나면 이닦기도
고역입니다.
◀INT▶김승희 대구제일중 교감
(지금 수준에서는 이 닦을 때 찬물로
할 수 밖에 없다)
더운물이 나오는 구강보건실을 갖춘 학교는
아예 없고, 순간온수기를 달아놓은 학교도
드뭅니다.
(s/u)"아이들의 마시고, 씻는 것같은
기본적인 것에 인색한 대구시교육청이
한 해 예산으로 쓰는 돈은 무려
2조2천억 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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