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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악재 시달린 한우농가들 집단행동 나서

박재형 기자 입력 2012-01-04 16:54:56 조회수 0

◀ANC▶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몸살을 앓았던
한우농가들이 소값 폭락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앞에서
한우반납운동까지 벌이기로 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우 농가는 요즘 한숨만 나옵니다.

최근 송아지 한 마리 가격이
1년 동안 키우는데 드는 비용의 절반수준으로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INT▶배영태/한우협회 칠곡군지부장
"사실상 적자가 60-70만원 난다. 그러니까 생산기반 자체가 무너졌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잠잠하던 출하량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공급과잉이
일어난 겁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사료값 폭등에다
한미 FTA 발효에 따른 잠재적인
축산 분야 피해 등으로
한우 농가들은 계속되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S/U) "한미 FTA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농가들의 입장에서는 정부가 최근
쏟아내고 있는 대책들이 미덥지 않은
상황입니다."

급기야 농민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당장 반토막난 소값 하락으로
생산비조차 못 건지는 현실을
정부와 국회에 직접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INT▶조용철 사무국장/한우협회 도지회
"한우 사육 직접 해보고 한우 사육비용 얼마나 되는지, 수익분기점이 얼마나 되는지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 부분이다."

전국의 축산농가들은
정부의 소값 안정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내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0여 마리의 소를 끌고 가
'한우 반납 운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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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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