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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중학생 권군과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의 여학생이 왕따 문제를 알리는 편지를
교사에게 보냈다가 자살했는데요,
교사와 학교의 부적절한 대처에 그동안
은폐돼 온 것 역시 문제였습니다.
교육청은 해당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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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해결하지 못하면
교육청에 알리겠다,
왕따 피해를 알리는데 적극적이던 박모 양은
불과 반나절 만에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용기를 내 왕따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편지 공개와 단체 벌, 교사의 행동은
학생이 받을 상처를 간과한 것입니다.
◀SYN▶박양 어머니
"선생님이 잘 잡아 줄 걸로 믿고 보냈는데
선생님한테 받은 체벌과 친구들 무리 속에서
괴로웠을 것.."
결국 비전문적이고 부적절한 대처에
피해자든 목격자든 알려봤자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좌절을 어린 여중생에게
심어준 셈입니다.
◀INT▶문혜선 상담실장/참교육학부모회
"이런 식으로 처리되는 과정을 보맨서 아, 학교
에서는 어떤 일을 해도 별다른 피해보상 없이
개선없이 이렇게 가는구나 하고 교육받을 우려"
이에 대해 교육당국은
7월 박양과 12월 권군 자살과 관련해
해당 중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S/U] 감사팀은
7월 박양이 숨진 이유와
편지에 적힌 따돌림에 대한 사실을 밝히고,
유사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점검한 뒤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자와 학교법인을 엄중 문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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