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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학교 폭력에 대한 교육당국의 안이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교육당국은 이를 보완하겠다고
거듭 약속한 바 있습니다.
여] 그런데 최근 경북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이 발생했는데,
학교측은 여전히 감추기에만 급급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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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달 16일 낮 1시 쯤
학교 급식소 뒷편에서
3학년 서모 군과 정모 군이
주먹다툼을 벌였습니다.
정 군이 서 군을 심하게 때려
서군 눈 주위 뼈가 부서지는 등
전치 6주의 상처가 났습니다.
점심시간, 그것도 학교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지만,
학교에서는 감추기에만 급급했습니다.
해당 어머니끼리 합의한 사실이라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INT▶담임교사
"(피해자 부모가) 일이 커지기를 원하지 않고,
보고하면 일이 커지지 않습니까?
말씀드리면 교감, 교장선생님이 가만히 안 계실것 같고..."
S/U]"다친 서 군이 열흘이나 결석했고,
학교내에서 발생한 사건인데도
교장,교감 모두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취재에 나서자 해당 학교는
관할 교육청에 긴급 보고했고,
학생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이 일어나고
교육청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고 요란을 떨고 있지만,
일선 학교는 여전히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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