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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학생이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자
방학 중 학생 지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업은 없지만, 특별활동 등을 통해
학생과의 대면 접촉을 최대한 늘리겠다는게
교육당국의 복안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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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이나 펜 대신 드럼채를 들고 있는 학생들.
이 학교는 겨울방학인데도 드럼 교실을 열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INT▶김대연/대구 노변중학교 2학년
"학교에 갇혀서 공부하다가 드럼 치니까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아요."
◀INT▶정재국/대구 노변중학교 2학년
"2학년 때까지 우울증 걸렸는데 해소되고
사람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이처럼 방학 중 학생 지도의 공백을 없애려고
교육당국이 이례적으로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구교육청은 특별 예산을 편성해
방학에 문을 닫았던 학교상담실을
계속 운영합니다.
기껏해야 청소 때문에 학생들을 학교로
불렀지만 이제부터는 담임교사와 직접 만나
방학 중 생활에 대해 상담하도록 했습니다.
◀INT▶김득순 교장/대구 노변중학교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급선무.
동시에 아이들이 불안함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는 전화나 이메일 같은 다양한
통로로 학부모와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또 수시로 학교 폭력 실태를 조사해
위기 학생이 던지는 도움의 손길을
방학 중에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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