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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의 가해 학생 2명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사안이 중대해 영장을 발부할 수 밖에 없다고
영장 담당 판사는 밝혔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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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검은 점퍼에 마스크를 한 가해 중학생 2명이
경찰에 이끌려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한 시간 뒤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가해 학생들.
괴롭힘에 시달리다 투신자살한 권군에게
할말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학생이 몸을 떨며 흐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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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군에게) 한마디 해 줄래요?) ...
세 시간 뒤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이들은 사건을 수사해온 대구 수성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습니다.
S/U] 법원은
이들이 비록 나이가 어린 학생이지만,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소식을 들은 피해 학생 부모는
착찹하지만,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피해 학생 어머니
"가해자 부모님들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고, 학교에서도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9개월간 동급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다
잔인한 폭력 내용과 가족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담은 유서를 남기고 투신자살한 권군 사건.
결국 경찰수사 열흘만에 가해 학생 2명의
구속으로 일단락 됐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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