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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학생 2명이 구속됐다는 소식에
숨진 권군의 가족들은
안타깝지만 원칙대로 처리돼야 하며,
이번 일을 끝으로 학교 폭력이 없기를
바란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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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학생 2명이 구속됐다는 소식에
숨진 권모 군의 어머니는
착잡해하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INT▶권군 어머니
"우리 아이 억울하니까 저 애들 벌을 더 많이
주자는 것도 아니고요, 그 다음에 우리 애는
이미 죽었으니까 산 사람 살자고 하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원칙대로.."
물고문 등 갖은 폭행과 협박 끝에
권 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열흘이 지나서야
가족들은 권군의 자취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가해학생과 가족들도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를 했지만
이들에 대한 원망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INT▶권군 어머니
"지금 우리 아이는 없거든요, 지금와서
잘못했다..아무 소용없는 거잖아요.
저한테는.."
지난 7월 권군과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여학생의 자살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INT▶권군 어머니
"학교는 뭔가 조치를 취했어야 하거든요, 애들
다 상담을 하거나 그런 것에 대해 교육을 실시
한다거나..근데 너무 쉬쉬 덮지 않았나.."
충격과 슬픔을 이겨내고 있는 권군 가족들은
다시는
권군과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고 있습니다.
◀SYN▶ 권군 어머니
"우리 아이는 좋은데 갔을거라고 믿고 싶어요.
앞으로는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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