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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보건대가
100억원에 가까운 등록금을 빼돌려
부속병원을 건립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대학은 교수를 무더기로 불법 채용했다가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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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동천동에 있는
대구 보건대 부속병원입니다.
C.G 1] 이 대학은 지난 2008년
학교 기업 명목으로 병원을 설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하자 3년 반 동안
교비회계에서 97억 6천만원을 빼돌려
설립비와 운영비, 직원 인건비로 썼습니다.//
등록금으로 충당되는 교비회계는
교육에 직접 필요한 용도로만 써야 하지만
법을 어긴 겁니다.
C.G 2] 이것도 모자라 병원 제2관은
대학 설립자 아들인 총장 남편 이름으로 산 뒤
다시 병원에 빌려주는 방법으로
매달 4천 400만원씩 5개월 동안
2억원이 넘는 임차료를 챙기게 했습니다.//
학교 법인 이사장이 병원 설립을 반대했지만
학교측은 듣지 않았습니다.
◀INT▶ 신동연/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사립대학에서 법인의 사업확장 또는
재산 증식 수단으로 교비를 불법으로 전용해서
악용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학측은 부속병원을 학교기업으로
보고 추진했다며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무죄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학은 지난 6월에도
교수 23명을 부당 채용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고,
교과부 감사 결과 남성희 총장과 직원 3명이
1개월 정직과 감봉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S/U] 경찰은 이 대학 총장과 병원장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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