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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친구들의 괴롭힘 끝에 자살한
중학생 권모군은
게임 캐릭터를 키우라는 강요를 받고
수백차례나 게임에 접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인터넷상에서
가해학생에 대한 신상털기가 도를 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중학생 자살 사건 수사속보,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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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게임을 키우자고 해
컴퓨터를 많이 하게됐다,
권군의 유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게임 접속 기록을 분석한 결과,
가해자 서모 군의 ID가
지난 3월부터 9개월 동안 840여 차례,
하루 3건 이상 접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속횟수 가운에 적어도 수백건은
자살한 권군이 가해자 서군으로부터
대신 게임 캐릭터를 키우라는 강요를 받고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김재달 총괄팀장/대구 수성경찰서
"게임기록 845회 중에 피해자가 몇회
접속했는지 게임 충전비를 누가
지불했는지를 확인할 예정"
경찰은 또 가해자들과 함께
김군의 집에 드나든 학생 4명을 추가로
확인하고 폭행 가담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가해학생 2명의 휴대전화에서 복원된
문자메시지에서
김군이 목숨을 끊은 뒤 "어떻게 하지?" 라는
메시지가 오고 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파장이 커지면서 이들에 대한
'신상털기'도 도를 넘고 있습니다.
◀INT▶박상기 수사과장/대구 수성경찰서
"인적사항이 인터넷을 통해 꾸준히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으며.."
경찰은 가해학생들의 신상정보를 유포한
9명의 인적사항을 확보해 수사하는 한편,
네티즌들의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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