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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
피해를 알리고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전문 상담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관련 예산 마저도 줄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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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위한 상담 공간인 위 클래스.
폭력 등 위기의 상황은 물론
다양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현재, 대구지역 430개 초·중·고교 가운데
전문상담 인력이 배치된 위 클래스는 175곳,
이 가운데 전문상담 교사는 38명이고,
대부분은 1년 계약직의 상담인턴 교사입니다.
그나마도 상담인턴 교사 제도는
지난 2005년 시작된 전문상담교사 임용이
예산 부족으로 사실상 멈추면서 나온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INT▶김태헌 장학사/대구시 교육청
"대학생들 일자리가 없고 학교에 상담요원이
필요한데 정원이 묶여 있으니까
교과부 차원에서 상담을 대체하자며.."
현장에서는
연속성 있는 상담과 프로그램 운영에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SYN▶상담교사
"이제 조금 친해지려고 하는데 떠나야 하니까..
사실은 지켜봐야 하는 아이들이 상담했는 중에
몇명 있어서 전화번호를 갖고 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정부의 특별교부금이 끊기면서
시도 교육청이 자체 예산을 충당하지 못하면
상담인턴교사 채용 마저도
축소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상담교사가 있는 학교는 불과 5%,
학교 폭력과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대책을 쏟아낼 것이 아니라
기존의 대책을 보완하고,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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