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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리 충격' 주변 관심 필요

도건협 기자 입력 2011-12-28 15:08:03 조회수 0

◀ANC▶

이번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친구의 불행을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이는 만큼
가족 등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또래 집단에게
동질감을 강하게 느끼는 청소년들은
친구가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할 경우,
자신의 일처럼 대리 충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 관계가 단절되는 것을 뜻하는 자살은
가장 큰 충격입니다.

◀INT▶ 정성훈/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거의 유사할 정도로 자신이 왕따를 당하거나 자신이 자살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을 정도로
충격을 받는 사람도 일부 발생합니다."

실제로 자살한 중학생의 동급생
열 명 중 한 명은 불안함을 느끼고 있고,
일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징후를 보여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송회옥/대구교육청 장학사
"잠을 못 잔다든지, 가까운 친구들은
그 영상이 떠오른다든지 또 소화가 안된다든지
이런 일상생활의 장애가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모 등 가까운 사람들이
학교 생활에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INT▶ 정성훈/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사건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
어느 정도 괴로운 지 자녀에게 질문하고,
꼭 답을 듣지 않아도 좋습니다.
답을 해주면 제일 좋겠지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을 경우
심리적인 충격을 덜어주기 위한
전문가의 도움과 함께
필요하면 약물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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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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