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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기세가 정말 대단합니다.
더위 만큼이나 추위도
그렇게 반가운 손님이 아닐테데,
오히려 반기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강추위가 몰고 온 희비를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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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기세는 움츠러들 줄 몰랐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모닥불 주변으로 모여들었고,
거리에는 두꺼운 옷을 몇 겹이나 껴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썰렁해진 거리에는
빈 택시 만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추위를 그대로 맞으며
외부에서 일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고역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9미터에 이르는 강풍까지 불어
체감기온은 3-4도 이상 더 떨어졌습니다.
◀INT▶김재연/주차요원
"옷을 껴입어도 손,발은 춥죠. 양말 두 켤레 신고.
따뜻한 손난로까지 등장했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추위는 매섭습니다.
대구의 아침기온이 영하 6.4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을 이루자,
차량 시동불능으로 인한 긴급출동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 요청과 연료 공급장치 응급조치
등이 대부분입니다.
◀INT▶박태만 점장/자동차정비업체
"부동액 점검해서 차량 동파 예방하고, 밧데리 점검해야..."
강추위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곳도
있습니다.
예년보다 따뜻해 겨울 매출이
부진했던 백화점들은
이달 중순부터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INT▶김채련 주임/00백화점
"12월 들어 강추위가 오면서 아웃도어와 모피류 매출이 급격히 증가"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다가
모레부터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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