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처럼 교육당국의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정책이 겉돌고 있는 지금 구조에서는
제2, 제3의 사건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SYN▶A군 어머니
"이렇게 유서를 남긴 걸 보면 다른 누군가는
이런 일이 안 생기길 원하기 때문인 것 아닐까
싶습니다.."
13살 A모 군이 충격적인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나서야
교육당국이 바빠졌습니다.
해당 학교장은 직위해제됐고,
충격적인 사건을 접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심리안정을 위해 전문가가 투입됐습니다.
학교폭력과 따돌림에 대한 실태조사도
이뤄집니다.
◀INT▶송회옥 장학사
/대구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이런 사고가 자칫 잘못되면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막기 위해서
전문인력이 급파돼"
하지만, 이런 유사한 정책은 지금도 있지만
무용지물이였습니다.
정기적인 자살 예방교육 속에서도
A군은 물론, 지난 7월 같은 학교 여학생이
집단 괴롭힘 끝에 자살하는 비극을
막지 못했습니다.
훤히 개방된 복도에 마련된
폭력신고함은 소용이 없었고,
상담실이 있어도 폭력 관련 상담은
전무한 게 현실입니다.
◀SYN▶학교 관계자
"(상담교사와) 상담하면서 폭력에 시달린
이야기를 해서 담임이랑 (협조하는) 이런
경우는 없거든요. (그런(폭력) 상담사례가
없나요?)없죠.."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쏟아지는 반성과 대책들,
마음놓고 피해를 알리고
이를 제대로 해결하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 한
겉핥기식 대책에 불과할 뿐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