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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연이은 자살, 교육당국은 뭐했나?

이태우 기자 입력 2011-12-22 16:48:58 조회수 0

◀ANC▶

(앞서 관련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대구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불과 다섯달 사이에 중학교 같은 학년에서
학생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여] 집단 따돌림 때문으로 보이는데,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교육당국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
비난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한 학교에서 5개월 사이에
두 명의 학생이, 그것도 동급생이
목숨을 끊고 나서야 교육당국은 재발방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합니다.

◀INT▶송승면 대구동부교육지원청 과장
(학생폭력 메뉴얼에 따라서 회의 열고,
조치 해서 다시는...)

하지만 이런 약속은 너무나 늦었습니다.

조치는 지난 7월 첫번 째 사건 때
이미 이뤄졌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INT▶송회옥 대구시교육청 장학사
(양 부모 의견 충돌로 개입이 안됐다)

이미 학교에 폭력이나 따돌림이 크게 퍼져 있을
가능성이 컸지만 학교는
진실 규명 보다는 소문 막기에 바빴고
경찰에는 신고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학교 자체가 현재 무장해제된 상태 아닙니까?
애들도 자기들이 어떤 행동을 해도 선생님들이
(간섭) 못한다는 걸 잘 압니다)

결국 원인을 따져 또다른 사건을 막을
기회를 놓쳤고, 학교는 방관자, 넓은 의미의
공범이 된 겁니다.

◀INT▶박경숙 학교폭력예방센터 상담실장
(모르는 척 했잖아요 주위에서, 방관 상태는
안된다. 알린다는 것이 중요)

올들어 대구에서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이 8명, 해마다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만
교육당국은 파장 축소에만 신경 쓸 뿐,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상처를 보듬어 주는 노력은 부족합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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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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