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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여당 미디어렙법안 "지역언론 죽이기"

도건협 기자 입력 2011-12-22 17:09:07 조회수 0

◀ANC▶
여야가 미디어렙 법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종합편성채널에 특혜를 주고
지역 언론을 고사시키는 안을 추진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언론노조와 대구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오늘
한나라당 미디어렙법안 협상 대표인
이명규 의원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방송사가 광고 판매 대행사인
미디어렙 지분을 40%까지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한 한나라당 안은,
보도·편성과 광고를 분리한다는
여·야 합의 원칙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방송의 공영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 최정기/전국언론노조 조직차장
"한나라당 주장대로 소유지분 한도를 40%까지 높이면 방송사들이 주변의 우호 지분을 끌어모아서 사실상 최대주주로 군림하게 됩니다.
이것은 곧 방송사가 광고 직접영업을 하게되는
1사 1렙의 형태나 다름 없습니다."

한나라당 안은 미디어렙법 적용 유예를 비롯해
조선과 중앙, 동아와 매경 등
거대신문이 소유한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각종 특혜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지역 언론 등
취약 매체에 돌아갈 광고 재원을
종편과 그 계열사에 몰아줘
언론의 다양성을 해칠 우려가 높습니다.

◀INT▶ 남두용/지역방송협의회
"서울에 있는 언론, 특히 조중동이
살아야한다는 단 하나의 원칙에
지금 지역에 있는 여러 언론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기능을 박탈하고"

언론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명규 의원이
오히려 지역 언론과 지역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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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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