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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울한 소식부터 전해야겠습니다.
그제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한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에도 이 학교 또 다른 학생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두 사건 모두
집단 괴롭힘 때문으로 보이는데,
숨진 학생이 남긴 유서에는
물고문까지 당했다고 적혀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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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아침 대구에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 7층,집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유서에는
같은 반 남학생 두 명이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키우도록 시키면서 상습적으로 때리고
돈을 빼았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전선을 목에 감아 끌면서 돈을 요구했고
게임을 게을리 하면 물고문까지 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계속되는 돈 요구에
부모 몰래 아르바이트도 했습니다.
◀SYN▶피해학생 어머니
"내 자식이 이렇게 당하고 있었다는 걸
내가 몰랐다는 게 제일 가슴 아팠고..
그 다음에는 그 아이들을 용서할 수
없겠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심한가.."
S/U]지난 7월에도 이 학교 2학년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살 원인은 집단 따돌림 때문이었습니다."
◀SYN▶해당 학교 교감
"그렇게 물으시면 일단 학교 입장에서는
지도력의 부족이라던가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구요"
경찰은 유서에 적힌 학생 2명을 불러
가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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