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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효, 가족의 의미 지키는 효부

김은혜 기자 입력 2011-12-21 16:44:09 조회수 0

◀ANC▶
부모 자식간의 정도 점점 각박해지는
요즘이라지만,

수십 년을 부모와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며
퇴색해가는 효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두 손을 꼭 잡은 54살 배춘화씨와 시어머니,

30여 년을 함께 보낸 고부 지간은
친딸과 엄마처럼 많이 닮아졌습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배씨의 생활이 바뀐 건
14년 전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부터.

아들과 시어머니를 책임지는
가장 역할을 도맡으면서도
부모를 섬기는 정성은 소홀해지지 않았습니다.

◀INT▶배춘화/대구시 대명동
"자식이 부모에게 하는 건 당연한거고..
친구같기도 하고 남편같기도 하고,
엄마같기도 하고 그래요"

팔순의 노모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언제나 며느리 자랑이 앞섭니다.

◀INT▶김월선/대구시 대명동
"다 만져주고 밟아도 주고..자다가도 아프다고
하면 일어나서 주무르고.."

하지만 배씨는
자식이 할 도리를 다 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INT▶배춘화
"음성만 들어도 알 수 있고 눈빛만 봐도 어떤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죠..남들보다 더
해드린 것도 없는데.."

이런 효행을 인정받아
배춘화씨는 전국의 4명의 며느리와 함께
제3회 손순자 효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들의 한결같은 효행은
퇴색돼가는 효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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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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