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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기획 뉴스,
오늘은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던
왜관 캠프캐롤 고엽제 매립 사태를 돌아봅니다.
이례적으로 한·미 공동조사단까지 꾸렸지만,
납득할 만한 조사 결과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서성원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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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 캠프캐럴에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를 묻었다!
미 퇴역군인의 증언은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SYN▶스티브 하우스 /미 퇴역군인
"도시의 한 블럭만한 배수로를 파서
55갤런짜리 통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을 묻으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잇따른 유사 증언과 극에 달한 지역민의 불안,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시민단체를 넘어 종교계로까지 번졌고,
소파 개정요구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급기야 부대 안팎이 각종 발암물질에
오염됐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한.미 공동 조사단의 초점은 오로지
고엽제에만 맞춰졌습니다.
◀SYN▶옥곤 /한국측 단장 (6월 16일)
"(캠프캐럴 주변)지하수에서도
고엽제 성분인 2,4-D와 2,4,5-T,
불순물인 다이옥신은 검출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고엽제 주성분이 검출되자
이번엔 다른 논리가 등장했습니다.
◀SYN▶옥곤 /한국측 단장 (9월 9일)
"고엽제 드럼통에 의한 것인지
제초제인 농약류로서 사용이 됐던 것인지에
대한 증거자료를 제시하도록
미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이 이미 미국으로 옮겨졌다는
설명도 보태졌습니다.
◀SYN▶버치마이어/미측 단장 (9월 9일)
"D구역에 매립돼 있던 배럴이나 토양 등은
다시 특수컨테이너에 담겨져 미국 유타주로
옮겨진 뒤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민감한 발표가
왜 추석연휴 직전에 서둘러 이뤄졌는지
의구심만 불러있으켰고,
공동조사단은 해가 다가도록
추가조사 결과 발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S/U)"시간이 흐르면 흐지부지될 것이란
생각을 혹시 하고 있지는 않은 지?
분명한 것은 아직도 납득할 만한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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