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수달, 소극적 대책

한태연 기자 입력 2011-12-19 18:27:43 조회수 0

◀ANC▶
도심 하천인 신천과 금호강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대구시도 이런 자원을 널리
홍보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소극적이고 안일한 자세뿐입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일본에는 30년전 수달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고치현 스자키 시에는
수달을 시의 상징 동물로 여기고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변 동물원에도 수달을 외국에서 들여와
키우고 있고, 마지막으로 발견된 수달 가죽을
귀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라진 뒤에야 그 가치를 깨닫고 있습니다.

◀INT▶토요노리/ 스자키 시장
"우리들에게 수달은 아주 짧은 시기에 나타난
동물입니다. 30년동안 나타나지 않아 외롭고
쓸쓸합니다. 수달이 없어지고부터는
아무리 보고 싶어도 다시 볼 수 없지
않습니까?"

대구시는 일본의 스자키시에 비하면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지난 13일 도심에 로드킬로 발견된 수달은
두살된 다 큰 수컷 입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이라
포획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고,
발견되기도 어려운 동물입니다.

이런 동물이 사체로 발견되면 박제라도 해
시민들에게 신천에서 살던 수달이라며
공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INT▶최동학 회장/야생동물연합
"우리 지역 천연기념물은 우리지역에서 관리해서 학생들이나 일반 시민들에게 교육의 재료로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해당 부서가 없다며
소극적인 자세입니다.

S/U]수달을 보호하고 알리는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려면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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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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