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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과 금호강의 상징인
천연기념물 수달이 잇단 로드킬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달의 죽음이
금호강 정비사업으로 생기는 서식지 파괴와
이동통로 차단 때문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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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무태보 공사현장입니다.
낙동강 살리기 추진단이
지난 10월부터 만든 공사로
어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공사중이어서 강물이 흘러가지 않습니다.
벌써 석달째 수달의 이동통로가
사라진 셈입니다.
◀INT▶최동학 회장/야생동물연합
"동화천하고 금호강, 신천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을 잘라 먹고 있기 때문에
수달이 이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체 이동통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권고도 무시됐습니다.
◀INT▶김덕홍 감리단장/
낙동강살리기 추진단 44-45공구사업
"공사성격상 대체할 수 있는 지금 현재로서는
없는데 조만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최대한 공사를 빨리 진행해서..."
지난해 대구문화방송은 금호강에 최소 3마리
신천과 금호강의 합류지점에 두 마리 등
모두 다섯마리 수달이 산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수달의 잇단 죽음은 이번 공사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S/U]금호강에 서식지를 잃어
이곳 신천으로 올라온 수달이
결국 서식지를 찾다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INT▶최동학 회장/야생동물연합
"자기들이 생활하던 터전을 옮겨가다 보니까
제일 편한 도로로 이동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렇다보니, 차랑 부딪히게 되는게 원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수달이 도심에 살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자랑해 온 대구시의 환경정책.
하지만, 정작 수달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채
오늘도 도심속에서 위태위태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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