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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지만 공동모금회와 복지시설에
후원의 손길이 줄어 온정을 느끼기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대구는 성금 모금 등이 해마다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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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한 아동보호시설,
갓난 아기부터 대여섯 살 어린이가
한 공간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사정은 좀 나은 편이지만
이 곳 역시, 연말의 훈훈함은 예전만 못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봉사의 발길도
뜸해졌고,
◀SYN▶나황주
"매년 오시다가 안 오시니까 아이들이 기다리고
누구 안 오냐고 이런 얘길 하죠"
겨울이면 난방비까지 더해져 지출은 늘지만
공공기관의 고정적인 도움 외에
후원은 점점 끊기고 있습니다.
◀INT▶김원식/복지시설 관계자
"기업체의 후원보다 소액 기부가 더 반가운데
그 전부를 포함해서 15% 가량이 매년 줄고 있는 추세"
희망나눔 캠페인에 나타나는
이웃돕기 온정도 대구는 미지근합니다.
C.G] 모금회 비리와 구제역 등으로
바닥을 쳤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성금이 늘었지만, 고액기부액을 빼면
예년 수준에 불과합니다.
올해 연중 모금도 목표의 절반에 그치고 있고
모금실적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CG]
◀INT▶변창식 회장/대구 사회복지관협회
"작은 개미군단의 사랑, 노력보다는 누군가가
하는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활성화가 안돼"
기부와 봉사, 나눔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연말 어려운 이웃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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