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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자체마다 학생들을 좋은 대학 보낸다며
'강사 모시기'에 많은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뻔한 예산을 상위권 학생에게만 몰아서 쓰면
대다수 학생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며
반대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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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청은 인구유출을 막고 인재를 키운다며 '공립교육원'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우수 학생 200명을 선발하고,
도시에서 뛰어난 강사를 초빙합니다.
여기에다 별도 건물을 지어 공부시켜
이른바 상위권 대학에 진학시키겠다는 겁니다.
예산은 건립비 20억 원에, 강사 월급이
1년에 10억 원씩 듭니다.
성주군청의 1년 교육 지원 예산이 20억 원에
불과한데 나머지 학생들은 들러리에 불과하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배기만 씨/ 성주군 가천면
(공부는 잘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특기를 가진
학생들을 발굴해서 키울 수 있는 방안 없다)
성주군은 이 참에 교육예산을 더 쓰면
될 것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INT▶정현표 총무과장/성주군
(공립교육원 설립 예산은 별도의 재원을 확보해
추진 함으로써 전체 교육 지원 예산은 증대)
경상북도에서는 고령군이 대구 수성구 학원
강사를 초빙해 교육원을 운영하는 등
봉화군과 의성군, 청송군과 영천시가 비슷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S/U)"빠듯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공부가 특기'인 학생을 키워보겠다는 쪽과
나머지 대다수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쪽이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요즘 우리 농촌
지자체 교육 현실의 한 단면입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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