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서울대 합격 취소 시켜 주세요"

이태우 기자 입력 2011-12-12 13:36:58 조회수 0

◀ANC▶

고3수험생 학부모가 아들의 서울대 합격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의사를 꿈꾸던 아들이
학교측의 잘못된 진학 지도로
공대에 합격했다는게 이유입니다.

학교측은 책임질 일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대륜고 3학년 A군은 의대에 가고
싶어 했고 수능 성적도 그만큼 나왔지만,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접어야 할 형편입니다.

수시에 서울 공대에 합격했다는 통보가 왔고
이 때문에 딴 곳에는 원서조차 낼 수 없게
됐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학교측의 잘못이라는게 부모의
주장입니다.

◀INT▶학부모
(서울대 공대 조건으로 하면 의대 원서를 써서
보내주겠다고 말씀해서 협조하는 차원에서
했다)

설사 합격선에 들어도 면접과 논술을 망치면
된다는 작전이었지만,
이를 보지 않는 '우선선발'로 합격하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

학생이 의대에 가고 싶어 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대도 보험삼아 내자는게 학부모의 뜻이었고,
우선선발은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다는게
학교측의 설명입니다.

◀INT▶A군 담임교사
(보험삼아 지원 권유 했었고 우선선발이라는
제도에 대구에서 붙은 예는 없었고)

합격취소를 요구하는 학부모의 주장에
서울대는 유례가 없다며 '공식문서'를
요구하고 있고, 입시지도에 잘못한 것이 없는데
무슨 공문을 보내냐며 대륜고는 맞서 있습니다.

(s/U)"서울대 입학을 취소시켜달라는 학부모와
그런 절차를 밟을 수 없다는 학교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국 학생만 적성에 관계없는
공부를 하게됐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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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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