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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잿더미 된 전통 문화재 1년 방치

박재형 기자 입력 2011-12-12 17:04:31 조회수 0

◀ANC▶

성주 한개마을에 불이 난 지 벌써 1년째입니다.

국가 지정 민속마을인데,
아직까지 잿더미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허술한 문화재 관리 현장,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월 성주 한개마을의
한주 종택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1767년 조선 영조 때 건립돼
성리학자 이진상이 새로 고친 고택으로,
한 순간의 실수로 250년의 역사가
잿더미에 묻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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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화재가 난 지 1년 가량 흘렀습니다만,
이곳 한주종택은 1년 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해
고풍적인 목조 건축물로 명성을 떨쳐 온
한주종택의 기상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화재 원인을 밝히고,
예산 확보를 위한 행정 처리를 하는 사이
어느덧 1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경상북도와 성주군은
내년 초 실시 설계를 시작으로
늦어도 내년 10월까지
한주종택을 복원할 계획입니다.

◀INT▶이강준/성주군청 문화예술과
"도비 2억원, 군비 1억원 올해 확보해 내년에 조기 완공해서 지역 주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양동, 하회 마을과 함께
국가 지정 민속마을이자,
경상북도 주요 문화재인 이곳은
많게는 연간 6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데다,
사극 촬영지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 문화재 사후관리에 허점을 보였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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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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