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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주 5일제 수업을 한다고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교육당국이 학교마다 선택하라고 지침을 내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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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주5일제 수업이 당연시되면서
토요일 등교는 올해가 마지막일 것이라고
모두 여겨왔습니다.
◀INT▶이윤경/학부모
(놀려면 같이 놀든지, 격주로 가니까
싫더라구요)
◀INT▶강경옥
(교육도, 교육계통에 있는 사람도 같이
놀았으면 한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 달 초 교과부에서
각 교육청으로 예상치 못한 공문이 왔습니다.
자율권을 줄테니 5일제를 하든지, 아예 말든지, 아니면 지금처럼 격주로 할 것인지 선택을
해 이달 안에 보고 하라는 겁니다.
◀INT▶안영자 대구시교육청 장학사
(내년에 월 2회 할지, 전면 시행할 지
의견 수럼 과정에 있습니다)
(S/U)"내년부터 당연히 주 5일 수업을
하리라 여겨온 교육현장에서는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선택을 하라고 하니까 오히려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학교장들도
있고, 당연한 것을 다시 선택하도록 한
정부의 '깊은 뜻'이 뭔지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A 교장
(그~~선택해서 한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
이야기 입니다)
◀INT▶B 교장
(사회적 분위기에 우리가 맞추기 힘든
과정이다. 우리가 좀 힘들다)
교육당국이 중요한 교육 정책 결정을
'자율'이란 모호한 이름으로 '현장'으로
미루면서 혼란에 대한 책임을 면하려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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