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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대한민국 의료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메디시티 대구 사업이
3년째를 맞았습니다.
과연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요?
여] 병원들의 친절도가 높아지고
의료관광이 활성화됐다는 자체 평가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보건의료 서비스는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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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병원협회와 메디시티 대구 추진위원회 주최로
의료서비스 전진대회가 열렸습니다.
메디시티 대구 사업을 시작한지 3년.
수도권으로 환자가 이탈되는 것을 막고
의료 산업을 키우겠다는 것이 목표인데,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성과가 있었다는 게 자체 평갑니다.
◀INT▶ 민병우/메디시티 대구 추진위원장
"친절 마인드를 제고하고 서비스 마인드를
갖게 한 것이 가장 성과가 있었고
다음 과제로 시설과 장비 강화할 생각입니다."
S/U] 그러나 메디시티 대구 사업이
지나치게 의료의 산업적인 측면만 강조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는 후퇴했고
의료의 양극화만 조장했다는 겁니다."
전국 최초로 시작한
심뇌혈관 질환 등록 관리 시범사업은
지난 해 말 약제비와 진료비 지원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7개 시·도가 하고있는
영유아 무료 필수예방접종 사업도
대구는 빠졌습니다.
의료 약자들의 진료를 맡던
대구 적십자병원은 문을 닫았고
4살 여자어린이 사망 사건으로 드러난
응급의료 체계의 문제도
아직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INT▶ 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서민들이 느끼는 보건의료 정책은 실종되거나
의료산업 정책에 부수적인 것으로 돼있어
의료정책의 전반적 후퇴가 예상됩니다."
대구시가 첨단의료산업국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보건의료 정책의 무게중심이 산업쪽으로
더 기울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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