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절망과 분노 앞에서 참담한 마음으로 잘못을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나라당은 다시 태어나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한다"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 떠나간 민심을 되찾기 위해
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선언은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이어
최근 중앙선관위 디도스공격 사건까지 터졌지만
당이 무기력하게 대처한데 따른
책임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유승민 최고위원과 함께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도 동반 사퇴를 결정해 7·4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홍준표 체제는
사실상 붕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