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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미술관, 이쾌대, 김수자展

윤태호 기자 입력 2011-12-07 16:19:08 조회수 0

◀ANC▶

대구미술관이 올해 마지막 전시회로
지역 출신의 이쾌대와 김수자 작품전을 열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쾌대의 드로잉 작품과
김수자의 2005년작 바늘여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 칠곡 출신의 이쾌대는
'군상' 시리즈를 통해
근대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천재화가입니다.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과 '걸인' 등
유명한 작품도 소개되고 있지만,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쾌대의 드로잉 작품이 백미입니다.

부인 유갑봉 여사와 막내아들이 소장하고 있던
미공개 작품 21점은
이쾌대의 뛰어난 데생 실력과
창작을 위한 고뇌와 노력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INT▶강세윤 큐레이터/
대구미술관 이쾌대展
"이쾌대의 드로잉은 밑그림으로써 뿐만아니라
섬세한 필치와 완성도로 그 자체만으로도
작품으로써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

지난 1999년 영상작품 '바늘여인'을 통해
세계적 유명세를 타게 된
대구 출신의 김수자씨가
2005년에 만든 두번째 '바늘여인'입니다.

첫 작품이 복잡한 대도시의 한복판에서
만들어졌다면 두번째 작품은
종교분쟁과 내전, 가난 등으로
상처가 난 곳에서 탄생했습니다.

뒷모습만 보여준 채 한곳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김수자는 자신의 몸을 바늘로 인식하면서
분쟁과 모순적 대립을 풀고자 합니다.

특히 여러 작품을 한자리에서 전시하는
기존의 틀을 깨고, 분리해서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끕니다.

◀INT▶최윤정 큐레이터/
대구미술관 김수자展
"프로젝트룸을 전시 공간이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이쾌대와 김수자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4월 1일까지 열립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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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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