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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까지 괜찮았던 지역 제조업 경기가
하반기부터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시장인 선진국의 경기부진 등으로
세계 경기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내년 경기 전망도 밝지가 않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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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까지 대구의 산업생산은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2/4분기부터 증가세가
한풀 꺾이더니 3/4분기에는 증가율이
전 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자동차 부품은 연중 고르게 증가세를 보였지만
섬유나 기계·금속은 증가폭이 둔화됐고
전자부품과 컴퓨터 등 IT 관련 업종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경기전망지수는
4/4분기에 기준치 100을 훨씬 밑도는
85까지 떨어졌습니다.
내년 경기는 더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
◀INT▶ 임경호/대구상공회의소 부장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가 계속 침체될 것으로 전망돼 지역 경제도 올해보다 못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 FTA의 긍정적인 효과도
자동차 부품과 섬유 등
일부 업종에 한정돼 걱정입니다.
오늘 열린 하반기 경제동향 보고회에서
대구상공회의소 이인중 회장은
한미 FTA로 수출증대와 국책사업 활성화를
기대하면서도, 기회와 위기가 함께 올 것이라며
대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SYN▶ 이인중/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손실을 보는 업종, 영세한 중소기업
이런 부분에 대한 갈등 조정해 우리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은
전국 평균보다 자영업 비중이 큰 만큼,
한미 FTA의 대표적인 피해업종으로 꼽히는
서비스업 경기가 타격을 입을 경우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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