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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학부모 등쌀에 건물 공사 못해

이태우 기자 입력 2011-11-24 14:53:19 조회수 0

◀ANC▶
학교 식당과 독서실이 필요해
공사를 해야 하는데 학부모가 반대해
착공을 못하고 있습니다.

시끄러우니 우리 아이 졸업한 뒤에 하라는게
반대 학부모의 주장입니다.

이태우기잡니다.
◀END▶

◀VCR▶
대구외국어고등학교 한 켠에 있은 이곳에서는
벌써 며칠 전부터 4층짜리 건물 신축공사가
시작되어야 했습니다.

아래 두 층에는 급식실과 식당을,
3,4층에는 독서실을 넣기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2학년 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해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수능이 당장 내년으로 다가왔는데,
몇 개월씩 공사를 하면 면학분위기를
해친다는게 반대 이윱니다.

◀INT▶최수환 교장 대구외국어 고등학교
(아예 짓지마라, 1~2월 방학에 해라,아니면
2학년이 수능친 이후에 지으라는 의견이 갈려)

대다수 1,3학년 학부모와 일부 2학년 학부모는
공사 시작에 뜻을 같이 하고 있지만
반대 목소리를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S/U)"급식시설이 이렇게 지하에 있는데다
낡고 비좁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급식사고도 있었습니다."

학생 모두가 기숙사에 생활하고 있는데
1,2학년은 공부할 곳이 없어 밤에는 식당
식탁에서 공부를 하는 실정입니다.

식당으로 확보한 예산을 올해 쓰지 못하면
반납해야해 전체 공사가 어렵습니다.

◀INT▶노창수 시설지원과장/대구남부교육지원청
(올 연말까지 계약하지 않으면 불용액이 되기
때문에 전체 사업에 차질이 생깁니다)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우리 아이한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용납할 수 없다는
학부모들 때문에 학생들은 지하 좁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독서실도 없이 계속 지내야 할 형편입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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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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