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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비준안이 논란 속에 통과되면서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과 전기전자,
섬유는 혜택을 보겠지만,
농업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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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조등을 비롯한 부품 전문기업인
이 업체는 한·미 FTA 체결로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최고 10%에 이르는 관세가
협정 발효와 함께 철폐되기 때문입니다.
◀INT▶ 이규봉/에스엘주식회사 부장
"현대·기아차나 자동차 OEM들의 해외 판매량이 늘게 되면 자연적으로 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대구 경북의 연평균 무역수지 흑자가
1억 7천 900만 달러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업종 별로는 자동차 부품과 전기전자,
섬유 순으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장미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영세업체들은 FTA 혜택을 보기 힘들고
미국 부품업체들이 국내로 역진출할 경우
피해도 우려됩니다.
농축수산물 부문은
한·미 FTA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경북은 특히 한우와 사과, 포도, 참외 등
FTA 민감품목의 전국 최대 생산지기 때문에
체감 피해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 FTA가 발효되고 15년이 지나면
전국 농업과 어업 생산액은
1조 2천 700억원이 줄고
이 가운데 1/3이 경북지역 피해액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NT▶서정학/전국한우협회 경산시지부
"이런 상황에서는 축산업 못한다. 정부가 우리 갈 곳을 찾아주든지, 차를 많이 수출해서 축산농가에 보전해주든지 특단의 조치 필요하다."
정부도 FTA 대책 예산으로 10년 간
2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농축수산업 종사자들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허탈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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