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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60대 노인이 집에서 숨진지
5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이웃의 무관심속에 영양실조가
사망원인이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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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의
십 여평짜리 서민 아파트.
이 곳에서 혼자 살던 60살 정 모씨가
숨진지 5일만인 어제
동네후배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S/U)
"정씨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해
몸을 크게 다친 뒤 제대로 거동을 하지
못 해 집에서만 지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일만에 발견된
정씨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영양실조였습니다.
◀SYN▶정 씨 동네후배
"사고나기 전에는 밥도 혼자서 잘 먹었는데
사고난 뒤에는 밥을 혼자서 못 먹더라고,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하더라"
이웃의 무관심속에
일주일에 한번꼴로 찾아오던 동네후배가
유일한 말동무였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도 아니어서
사회복지사의 도움도 얻지 못했습니다.
끼니도 후배가 사오는 우유로 근근히
이어왔다고 합니다.
◀SYN▶경찰 관계자
"그 전에는 별거중이라도 (가족끼리) 서로
연락을 하고 살았는데 이혼을 하면서부터
아예 연락을 서로 끊고 살았다하네요"
가족과의 이별로 인한 정신적 충격과
이웃의 무관심 속에 60대 노인은
쓸쓸히 생을 마감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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