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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허물기 사업에 동참했던 각급 학교들이
다시 담장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담장을 허문 지 일년도 안된 학교도 있는데,
수십억원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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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없앤 학교에 인근 주민들이
앞마당 나오듯 나와 휴식을 취합니다.
밤이 되면 청소년이나 음주자들의 출입도 잦고 소음 등으로 민원이 잇따르자
다시 담장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담장을 허문 지 3년만입니다.
◀INT▶오상목 교장/옥산초등학교
"수업하는데도 학교를 가로질러 뒷문으로
가기도 하고 애들 안전이나
심리적으로 학습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S/U)담장허물기 사업이 외부인출입 등
안전문제에 부딛히면서 담장을 다시 설치하는 학교가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담장을 허문 학교는 모두 30곳으로
46억원의 예산이 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17개 학교가 담장을 재설치했거나
하기로 해 약 5억원이 다시 들어갈 예정입니다.
일부 학교는 허문 지 일년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INT▶김규학 의원/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지역주민과 학교가 좋은 관계가 유지되도록
합리적으로 이끌어가는게 맞는데 다시 담장을 설치하는 건 불편하고 취지에 맞지 않다"
지역주민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학교마다 담장허물기에 잇달아 뛰어들었지만
불과 1-2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태도로
수십억 원의 예산만 낭비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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