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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준공영제 악용, 버스기사 뒷돈채용 적발

김은혜 기자 입력 2011-11-15 17:02:43 조회수 0

◀ANC▶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된 이후
안정적인 임금이 지급되면서
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습니다.

이를 악용해 뒷돈을 받고 채용장사를 벌인
업체와 노조간부가 적발됐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모 버스업체 대표 76살 김모 씨 부자와
노조간부 50살 김모 씨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21명의 버스기사를 채용하면서
5억 2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용증을 만들어
돈을 빌리는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이자를 지급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면허를 딴 지 하루가 지난 사람을
돈을 받고 채용한 뒤
교육기간도 없이 운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INT▶강영우 지능범죄수사대장
/대구지방경찰청
"고용을 대가로 어떤 이익을 받아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위반시 처벌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 수사"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처우가 개선돼
버스기사 지원자가 많아지자
회사가 이를 악용하는 것,

의혹이 불거지자 업체들이
버스기사를 공개채용하겠다고 나섰지만
뒷돈을 받는 채용장사는 이미
만연해 있는 실정입니다.

◀SYN▶현직 버스기사
"준공영제 이후 정착됐다. 피라미드 형식으로
돈을 받아서..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것"

채용비리는 물론 최근 불거진
폐차수익금 횡령 의혹까지,

해마다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고 있는
버스 준공영제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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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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