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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응급실 개선대책 효과 있나

도건협 기자 입력 2011-11-09 13:43:42 조회수 0

◀ANC▶
경북대병원이 지난해 어린이 사망사고 이후
응급의료 개선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응급실 진료 환경은 일부 개선됐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인력과 시스템 운영은
여전히 문제가 많다는 불만이
의료진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경북대병원은 사고 이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응급실 공간을 늘렸습니다.

환자 분류소가 넓어졌고
소아 응급실도 성인 환자와 분리했습니다.

병동 공사가 끝나는 대로
응급병동에 응급환자 전용 입원실을 만들고
응급중환자실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S/U] "진료 환경은 나아졌지만
운영할 인력과 시스템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는 말이
병원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심장에 문제가 있어 최근 응급실을 찾았던
환자 보호자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INT▶ 환자 보호자
"(환자) 혈압이 떨어지는데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가서 불러오고 이런 상황이었거든요."

응급실 근무자들은 그들대로
고충을 털어놓습니다.

하루 40명 안팎의 응급환자에다가
입퇴원 환자까지 더하면
80명 이상이 움직이지만 구역별로
실제 가용할 수 있는 간호 인력은
2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INT▶ 응급실 근무자 A
"응급실에서 한 시간마다 혈압을 재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에 왔을 때 한번 재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보호자가 "환자 이상해요" 해서 발견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슬아슬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INT▶ 응급실 근무자 B
"간혹 가다 환자 상태 굉장히 안 좋은데
갑자기 환자 심장이 안 뛰고 나서 발견하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 바쁘다 보면"

병원측은 지난해 약속했던 인력 충원을
올해 안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언제 실행될지 의문입니다.

품은 많이 들고 수익에 도움이 안되는 응급실은 여전히 병원의 투자 순위에서
뒤로 밀려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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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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