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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지역 최대 병원인
경북대병원 노조가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병원이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고
고소 고발을 무기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병원은 억지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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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로비를 노조원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천 100명 가운데
필수 유지업무를 맡는 인력을 뺀
3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노조는 병원측이 덩치 키우기에 급급해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인력 충원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INT▶ 우성환/의료연대 경북대병원 분회장
"경북대병원 응급실은 과밀도에서 전국 최상,
인력은 전국 최하윕니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칠곡병원 간병업체 선정에 따른 마찰로
병원측이 노조 간부를 고소 고발한 것은
협상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민사 가처분 신청 취소를 요구했지만
병원측은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INT▶ 조병채/경북대병원 진료처장
"간병인 문제는 저희 병원 직원이 아니라
그것까지 같이 임단협 사항으로 한다는 것은
원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U] "병원측은 파업이 시작됐지만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주요 부서는
인력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당장 진료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입원실 근무 인력이 10%로 줄면서
신규 환자 입원을 억제하고 있어서
파업이 길어지면 응급실 적체가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측은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환자는
가급적 응급실보다 외래 진료를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119와 1339응급의료정보센터를 통해
경북대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것을
피하도록 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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